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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면홍조와 체질에 대한 단상 - 안면홍조[2편]

안면홍조와 체질에 대한 단상..

겨울은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계절이다. 안면홍조에 대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주사나 지루성 피부염도 홍조로 보여질 수 있고 여드름 후유증도 안면홍조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피부쪽 요인의 홍조 외에 자율신경 증상 부조로 인해 긴장하거나 감정적 변화에 대해 반응하여 나타나는 홍조는 대개 교감신경의 과항진으로 증상이 발생한다. 자율신경은 말 그대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신경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으며 그래서 치료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안면홍조 환자들은 대부분 태음인이거나 소음인이 많고 간혹 소양인들이 있다. 인구 분포로도 태음인이 가장 많기 때문에 홍조 환자중 태음인들이 많은것도 있고 태음인은 긴장을 잘하기 때문에 안면홍조가 잘 나타난다. 소음인들은 주로 진액이 마르고 몸이 허할 때 홍조가 잘 나타나고 소양인들은 지나친 열로 진액의 소모가 과할 때 안면홍조가 많이 나타난다.

안면홍조가 있는 환자들은 흔히 본인이 몸에 열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럴수도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있다.

보통 소양인 환자들은 몸에 열이 많아서 안면홍조가 오는 것이 맞기 때문에 열을 꺼주는 차가운 약들을 써 주게 된다. 태음인 환자들은 몸에 열이 많은 이유가 열을 골고루 퍼뜨리지 못하기 때문에, 즉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열이 뭉치면서 위로 치솟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족냉증, 복부 냉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즉, 울체 되서 나타나기 때문에 울체를 풀어주고 치솟은 열을 풀어주면 증상이 해소된다.

소음인 환자들은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소화기 문제로 영양분의 섭취와 진액, 혈액의 생성이 부족해 지면서 홍조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즉, 허해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따라서 소음인들은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몸을 보해주는 치료를 해야만 홍조가 개선된다.

겉보기에는 다 같은 홍조로 보여도 체질에 따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 제각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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