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여성 10명중 6명은 겨울에 발생한다
명옥헌 한의원이 올해 6월부터 튼살 치료를 위해 내원한 여성 638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에 튼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자료에 따르면 겨울에 발생했다고 답한 여성이 387(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에 발생했다고 답한 여성은 154명(24%), 봄이라고 답한 여성은 43명(7%), 여름에 발생했다고 답한 여성은 15명(2%)순이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여성도 36명(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은 “피부에 붉은 선이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편이나 피부에 탄력섬유가 사라지고, 점차 흰색으로 바뀌며 울퉁불퉁해지는 후기 단계에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는 것이 쉽지 않으며 치료기간 또한 늘어난다. 튼살 치료는 튼살 부위에 상처를 내고 재생이 되는 과정으로 치료를 하므로 짧은 시간에 치료하기는 힘든 게 현실”이라고 강조한다.
양방에서도 튼살에 대한 연구가 계속돼 왔다. 최근 획기적인 치료 사례도 보고됐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 ‘10,600-nm 미세분획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한 튼살 치료’를 주제로 발표해 학술상을 받았다.
총 27명의 튼살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1회 치료 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실시된 개선 효과 측정에 따르면 27명 중 2명은 76~100%, 21명은 51~75%, 4명은 26~50% 개선됐다. 전체 환자 중 85%(23명)에서 50%이상 호전된 셈이다. 레이저로 미세 구멍을 내면 섬유모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튼살이 개선되고 피부탄력이 증가한다는 것.
이 원장은 “이전까지 튼살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는데, 연구 결과 미세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튼살의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이러한 레이저는 튼살 환자의 발생 부위나 색, 넓이 등 병변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입력 : 2011-12-04 16: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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